[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원산지 표기법 위반, 식품표시 광고법 위반 등 갖가지 논란에 휘말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상장 후 처음 열린 주주총회에서 내뱉은 발언으로도 비판받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c4332ff319a45.jpg)
백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시 서초구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주주총회에서 참석, 올해 들어 끊이지 않는 갖가지 논란에 대해 "경영자로서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고개 숙였다.
또 "고객과 신뢰 위해 메뉴, 서비스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 정기적 경과 보고 통해 개선 방안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발언은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다. 백 대표는 "주주분들이 뭐라도 던지면 맞으려고 했다"면서도 "주주총회에 꼭 가야 하냐고 물어봤다. 원래 제 성격상 지금 산불 난 곳 가서 밥해주고 그래야 한다"고 전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9a85873a89c21.jpg)
백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일부 주주들과 누리꾼들은 "주가 폭락으로 다수 주주들이 손해를 봤는데 저런 말이 나오나" "주주들 화난 걸 알고 있었다는 건데도 저런 걸 물어본 거냐" "유튜브 촬영하는 줄 아냐" "너스레를 떨 상황이 있고 아닌 상황이 있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고성·속초산불, 무안공항 참사 등에는 얼굴도 안 비추더니 이제와서 저러냐" "산불은 주총 이전에 났는데 지금껏 안 가고 뭐 했냐" "밥 해준 적도 없으면서 무슨 '성격상'이냐" "국가재난도 자기 이미지 만들기 위한 도구 취급한다"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백 대표는 주주총회 이후 산불이 발생한 경상북도 안동시를 방문, 이재민과 군·경 및 소방 인력들을 위해 무료 급식소를 설치하고 현장에서 직접 식사를 조리해 제공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9cab233bdc5ef.jpg)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와 깊은 인연을 맺은 안동시민이 산불로 피해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와 안동시는 지난해 8월 '민관협력 지역 상생 협약'을 체결, '202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공동 추진한 바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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