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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GPP 기술총회 첫 의장 배출…6G 표준화 주도권 확보


유상임 장관 "6G 글로벌 주도권 갖도록 꾸준히 지원"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한국이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체 3GPP 기술총회 의장을 처음으로 배출했다. 6세대(6G) 통신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한국의 입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3GPP 워크숍. [사진=과기정통부]
3GPP 워크숍.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3GPP가 인천에서 개최한 '6G 워크숍'과 '기술총회'에서 삼성전자 김윤선 마스터가 '무선접속망(RAN)' 총회 의장에 선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LG전자 김래영 책임 연구원이 '서비스 및 시스템(SA)' 총회 부의장에 선출됐다.

3GPP 기술총회는 무선접속망(RAN) 총회, 서비스 및 시스템(SA) 총회, 핵심망 및 단말(CT) 총회 등 3개로 구성된다. 총회별 의장은 1명, 부의장은 3명이며 임기는 2+2년으로 통상 4년을 수행한다.

우리나라가 3GPP 기술총회의 의장에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6G 표준화 핵심기간에 총회 의장과 부의장을 확보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기술총회는 산하 세부 작업그룹에서 추진될 표준개발 항목을 결정하는 의결권을 갖고 있다. 의장이 회원사 이견 조율하는 만큼 우리나라가 6G 표준화 작업을 하는 데 있어 영향력이 커질 수 있는 셈이다.

특히 무선접속망(RAN) 기술총회는 통상 3GPP 특허의 70~80% 정도를 점유하고 있어 표준 주도권 경쟁에 있어 우리나라가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3월 초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25에서 통신 분야의 주요국 및 국제기구의 고위급 양자면담을 통해 한국의 6G 표준활동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3GPP 국제회의에서는 의장단 및 글로벌 업체와의 만찬을 통해 한국의 의장단 진출 관련 지지 요청과 표준화 동향을 논의했다.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국내 산업계가 3GPP에서 가진 전문성과 노하우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6G 표준화 작업을 위한 본격적인 첫발이었던 3GPP 6G 워크숍도 의미있는 성과가 도출되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6G 기술과 관련해 △인공지능·클라우드 내재화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비용 효율적 시스템 진화 △유비쿼터스 연결 기술 등이 제시됐다.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산업계가 한목소리로 강조한 △ AI와 6G의 결합 △ 에너지 절감 기술 △ 6G 단독모드(SA) 구조 등이 6G의 핵심 연구항목에 포함됐다. 지상망(TN)과 비지상망(NTN) 결합도 6G 초기 연구 목록에 올랐다.

과기정통부의 6G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중점적으로 개발 중인 주파수 7~24GHz 대역 지원을 위한 무선망 특성 연구도 시작하기로 했다. 정부에서 선도적으로 투자한 연구 성과가 향후 국제표준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3GPP 기술총회 의장, 부의장 선출 쾌거는 정부가 국내 산업계·연구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2030년 내외로 이어지는 오랜 표준화 기간 동안 국내 산업계가 6G 분야 글로벌 주도권을 가지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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