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맨으로 남게 됐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오지환(내야수)과 구단 최초 다년계약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LG는 오지환과 오는 2024년부터 2029년까지 계약기간 6년 총액 124억원(보장액 100억원, 옵션 24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동행 시기를 더 늘렸다. 그는 2019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당시 원 소속팀 LG와 4년 40억원 조건에 계약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지만 LG와 다년계약한 것이다. 구단은 "오지환은 원클럽맨으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며 "야구대표팀에서도 유격수로서 기록뿐만 아니라 덕아웃에서도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고 다년계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구단은 "이번 다년계약을 통해 심리적으로 보다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시즌에 집중해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지환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9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14시즌 통산 162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5리 146홈런 745타점 240도루라는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에는 142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9리 25홈런 87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잠실구장을 홈 구장으로 쓰는 팀 유격수로는 최초로 20(홈런)-20(도루)을 달성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또한 지난 시즌 선수단 주장을 맡았고 LG는 단일시즌 팀 최다승(87승) 기록을 경신했다.
오지환은 다년계약 합의 후 구단을 통해 "좋은 대우를 해준 팀에 정말 감사하다"며 "선수로서 한 팀에서만 뛴다는 것이 큰 영광인데, 그럴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항상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팬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잘 알고있다. 반드시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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