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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영상]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푸른 구슬' 운명은


온실가스→지구 가열화, 기후위기의 주범

1850년 이후 지구 대기권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50% 급증했다. 2만년 동안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 [사진=NASA]
1850년 이후 지구 대기권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50% 급증했다. 2만년 동안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구 가열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지구는 약 46억년 역사 동안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졌다, 낮아졌다를 반복했다. 이는 자연적 현상이었다. 인류가 지구의 동식물 중 지배종이 되기 이전까지는.

기후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시점 중 1850년을 중요한 기준점으로 본다. 산업혁명 시기였다. 1850년 이후 지구 대기권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50% 급증했다. 마지막 빙하기에서 1850년까지 이산화탄소 농도는 185ppm에서 280ppm이었다.

2022년 1월 현재 이산화탄소 농도는 417.87ppm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후변화 측은 “산업혁명이후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증한 것은 인류가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인류는 획기적 경제적 발전을 이룬다. 그 기반에는 에너지가 있었다. 열차와 자동차 등 수송, 여러 제품을 만드는 공장, 난방 등등에 석유와 석탄은 훌륭한 에너지원이었다. 고도성장의 경제 발전 이면에는 화석연료의 역할이 매우 컸다.

경제 발전에만 눈길이 집중된 인류는 화석연료의 부작용을 애써 외면했다. 화석연료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주범이다. 에너지를 많이 쓰면 쓸수록 이산화탄소 농도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증하면서 지구 기후는 급격한 변화의 시기로 접어든다. 인류 활동의 영향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금성과 화성도 예전에는 물과 생명체가 있었을 것으로 우주과학자들은 추정한다. 항성계에서는 이른바 '헤비터블 존(habitable zone, 생명체 거주 가능한 공간)'이 존재한다. 별로부터 적당한 거리에서 대기권과 지표면, 물이 있어야 한다. 태양계의 헤비터블 존은 금성에서 화성까지이다. 금성과 화성도 생명체가 거주 가능한 공간이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다르다. 금성은 현재 지표면 온도가 섭씨 460도에 이를 만큼 ‘펄펄 끓는’ 죽음의 행성이 됐다. 화성도 다르지 않다. 화성은 매우 건조해 매서운 모래폭풍이 휘몰아치는 행성으로 바뀌었다. 화성을 ‘붉은 행성’이라 부르는 이유이다.

기후과학자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고서는 지구의 미래는 어둡다고 지적한다. 지구가 금성과 화성처럼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행성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푸른 구슬(Blue Marble)’이라고 부르는 지구가 점점 ‘붉은 행성(Red Planet)’으로 바뀌고 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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