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신인 윤태호(투수)가 쌍둥이 형제인 SSG 랜더스 윤태현(투수)과 함께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형제는 지난달(12월) 모교인 인천고 야구부에 2천만원을 기부했다.
윤태호는 두산 구단을 통해 "인천고 감독, 코칭스태프로부터 좋은 가르침을 받아 프로선수로 입단할 수 있었다"며 "그리고 동문 선배들의 후원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으로 졸업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큰 도움을 받아 성장한 것처럼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부모님도 흔쾌히 동의를 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태호는 2022년 신인지명에서 2차 5라운드 49순위로 두산에 뽑혔다. 그는 기부에 대해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됐다는 점이 이렇게 기쁜 일인지 처음 느꼈다"며 "항상 노력하는 선수로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야구를 하는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윤태호는 "열심히 준비해서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며 "최선을 다해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태호의 쌍둥이 형인 윤태현은 사이드암 투수로 2022년 1차 지명으로 연고지팀인 SSG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드래프트 참가 선수들 중 '대어'로 꼽힐 만큼 고교시절 내내 주목받았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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