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시대전환이 16일 무소속으로 대권 도전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대전환은 이번 대선에서 김 전 부총리의 출마를 지지하고 최종 승리를 위해 함께할 것임을 선언한다"며 "김 전 부총리와 함께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세력 교체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념과 진영의 틀에 갇힌 지금의 여야 거대 정당의 기득권 대결 구조로는 더 이상 오늘날의 위기를 돌파할 해답을 찾을 수 없다"며 "다가오는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는 정권교체나 정권재창출이 아니라 정치세력 교체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대한민국의 전환, 새로운 미래로의 전환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시대전환의 뜻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가 바로 김 전 부총리"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 사회의 승자독식 구조를 타파하겠다. 기득권 공화국을 깨고 기회 공화국을 만들어가겠다"며 "내년 3월 국민께서 최선의 선택지에 투표할 수 있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했다.
'기득권공화국→기회공화국 전환'은 앞서 김 전 부총리가 지난 9일 대선 출마 관련 국회 기자회견에서 내건 슬로건이기도 하다.
당시 김 전 부총리는 "지금까지 대선판의 아젠다나 의제를 두 단어로 요약하면 과거 얘기와 남 흠집내기 뿐이고, 미래, 경제, 글로벌 이야기는 전혀 논의 대상이 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기존 정치세력를 비판하며 '공통공약추진시민평의회'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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