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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디지털 뉴딜핵심 '데이터센터' 속속 출사표


대표 건축사 희림·대형사 GS건설·현대건설 등 공략 시동

네이버 세종 제2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네이버]
네이버 세종 제2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네이버]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데이터센터'의 중요성과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까지 데이터센터 부문과 관련된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건설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한국판 뉴딜의 주축으로 '디지털 뉴딜'을 선정했다. 오는 2025년까지 데이터 시장 규모가 43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모두 58조2천억 원을 투입해 공공서비스의 80%를 디지털 전환하기로 했다. 행정·공공 인프라를 모두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실현할 데이터센터 확충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에 건설업계도 데이터센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대표 건축사 업체인 희림과 대형사 GS건설과 현대건설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데이터센터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서버와 각종 통신장비, 데이터 저장설비 등을 집적한 시설이다.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확산하면서 시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희림 데이터센터 CM과 설계 수주 레코드. [사진=SK증권]
희림 데이터센터 CM과 설계 수주 레코드. [사진=SK증권]

희림은 데이터센터부문에서 LGU+프로젝트, 디지털리얼티 프로젝트, 대구 정부통합전산센터 등 다수의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희림은 설계가 복잡해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음압 격리 병동으로 알려진 서울 의료원의 설계 건축사이기도 하다.

의료시설 전담 전문 설계팀을 운영하는 희림은 최근 '데이터센터' 설계 전문팀을 신설해 IT기술과 에너지효율설계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향후 시행사, IT회사와 협업해 개발사업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네이버가 발주한 세종시 제2데이터센터 1단계 토목시공 및 시공컨설팅 본계약을 체결하고 착공했다. 대지 면적 29만3천697㎡에 서버 및 운영지원 시설을 포함한 건축 면적이 4만594㎡에 달한다. 네이버의 투자금액은 6천500억 원 규모다.

GS건설은 지난 5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데이터센터 임대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신사업의 핵심 골자는 '서버 호텔'이라고 불리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이를 필요로 하는 회사에 임대하는 것이다.

GS건설이 토지를 출자, 지난해 설립한 자산운용 계열사 지베스코가 GS건설의 PM뿐만 아니라 향후 데이터센터 인수 시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국내 건설사들이 타사의 데이터센터 시공을 담당한 적은 많지만 직접 데이터센터를 지어 임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최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비대면 시대 도래로 클라우드 수요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국내에서도 임대형 데이터센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향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진출 업체들의 활발한 투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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