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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1억' 받는 현장, 이천수도 있었다" 진술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첫 재판에서 축구선수 이천수가 돈을 받는 현장에 있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처]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부장판사 고소영)은 7일 정치자금법위반방조 등의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전씨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정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전씨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돈을 받아 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전씨의 변호인은 "전씨는 2018년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 증거 채택 여부를 정하기 위한 증거조사 과정에서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언급됐다.

이천수는 전씨가 1억여원을 수수한 당시 현장에 동석했고 이에 관한 내용을 검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원에 진술조서를 제시했다.

이천수는 축구선수 은퇴 후 건진법사를 알게 돼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씨는 이날 첫 공판이 끝난 뒤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일반인한테 그런 거 묻는 거 아니다"라면서도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안타까워하고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어떤 관계인가"라는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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