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가상현실(VR) 기기 시장의 신흥강자로 부상중인 HTC가 2분기에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으로 매출이 크게 줄고 연속해서 적자를 냈다.
HTC의 2분기 매출은 5억9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억7천만달러에서 44% 감소했다.
손실은 1억3천300만달러로 1분기와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으나 흑자전환에 실패해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HTC는 4월들어 연초에 주문받은 바이브 VR 헤드셋을 공급했고 새롭게 출시한 전략폰 HTC10의 예약판매를 2분기에 시작했다.
VR 헤드셋의 달리 HTC10 스마트폰은 공급이 3분기부터 시작돼 2분기 실적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
HTC는 지난 2013년 10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폰에 밀려 고전하면서 처음으로 분기적자를 냈다. 그 후 2015년 1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이 후 계속 손실을 내고 있다.
이에 HTC는 웨어러블과 피트니스 업체인 언더아머와 협력해 이 시장에 진출했고 게임업체 밸브와 손잡고 VR 헤드셋을 출시해 사업을 다각화했다.
고가 VR 헤드셋 출시로 2분기 총마진이 1분기보다 27% 향상됐다.
HTC는 VR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HTC는 콘텐츠 개발업체와 인프라 설비 공급사, 전략산업 파트너사 등의 다양한 분야 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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