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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급과잉에 LCD 가격 연말까지 하락


"TV 수요 약세, 선진국·신흥국 확산…실적 하락 우려"

[양태훈기자] 중국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량 확대에 따른 LCD 패널가격 하락세가 올해 연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집계한 LCD 패널 가격 변동 추이를 통해 LCD패널의 가격 하락세가 올 4분기까지 진행, 주요 디스플레이 업계의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SNE리서치는 "경기 둔화로 인한 TV 수요 약화가 미국·유럽 등의 선진국을 포함해 중국, 신흥시장까지 이어진데다 중국의 TV 업체들이 생산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당분간 공급과잉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실적 하락이 내년까지 이어질 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월 LCD 패널 평균 가격은 전월대비 3% 하락세를 기록, 올 1월 대비해서 16.2% 하락했으며, 다음 달에는 20.74%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실제 노트북 패널의 경우, 15.6인치 HD 패널을 기준으로 가격이 한계 원가 수준인 28 달러(한화 3만2천827 원)으로 하락. TV용 32인치 HD 패널은 전월대비 7% 하락한 66.5 달러(한화 7만7천964 원)을 기록했다.

40인치 및 55인치 TV용 풀HD 패널은 각각 125 달러(한화 14만6천550 원), 220 달러(한화 25만7천928 원) 이하로 떨어졌다.

한편,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집계한 전체 TV용 패널 시장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가 전체의 21%를 차지해 1위를, 삼성디스플레이가 20%로 2위를, 이노룩스가 19%를 차지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BOE와 CSOT는 각각 12%, 9%의 점유율을 달성해 4위와 6위에 올랐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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