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영화배우 김남길, 황승언을 홍보모델로 발탁해 화제를 모은 모바일 게임 '대륙'이 국내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대 300명 동시 전투가 가능한 방대한 콘텐츠가 국내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프엘모바일코리아(지사장 박세진)는 7일 청담 엠큐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게임 '대륙'을 10월 중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대륙은 중국 웹소설 '투파창궁'을 기반으로 개발된 MMORPG로 가상의 세계인 '투기대륙'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묘사한 작품이다. 대각선 방향에서 캐릭터를 바라보는 쿼터뷰 시점을 채택했으며 고품질 3D 그래픽으로 연출한 컷신을 접할 수 있는 점이 특징.
특히 대륙은 최대 30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전투가 강점이다. 필드 보스 사냥, 레이드를 통해 이러한 전투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으며 게임이 지연되는 렉 현상도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출시된 모바일 MMORPG들의 캐릭터 육성 과정이 정형화돼 있는데 반해, 게임 내 퀘스트와 연출이 상황에 따라 변한다는 점도 대륙의 특징이다. 일례로 35레벨부터 오픈되는 '호송' 콘텐츠의 경우 의뢰받은 물품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것이 목적으로, 도중에 타 이용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임무를 실패할수도 있다.
올해 7월 중국에 출시된 이 게임은 현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순위 7위까지 올랐으며 현재 매출순위 10위 권을 유지하고 있는 흥행작이기도 하다. 최근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웹소설 지적재산권(IP)을 소재로 개발되는 게임들이 인기를 얻는 추세인데, 대륙 역시 그러한 사례 중 하나인 셈이다.
에프엘모바일코리아 박세진 지사장은 "대륙은 제대로 된 모바일 MMORPG를 선보이고자 하는 회사 측 의지를 담은 게임"이라며 "대륙의 탄탄한 게임성을 토대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공적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프엘모바일은 2009년 중국 북경에 설립된 게임사로 현재 한국과 대만, 태국, 일본, 유럽 지사를 두고 있다. 에프엘모바일코리아는 2014년 2월 설립됐으며 '오스트크로니클', '대륙' 등 모바일 MMORPG를 전문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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