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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부실채권 '양호한 수준'


부실채권비율 전년대비 0.26%p 하락

[김다운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하락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선·건설 등 기업여신의 부실채권은 높은 수준이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53%로 지난 2013년말(1.79%) 대비 0.26%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23조8천억원으로 전년 말(25조8천억원) 대비 2조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신규발생 부실채권이 크게 감소한데다, 부실채권 정리실적은 전년 수준보다 다소 확대된 데 힘입은 것이다.

또한 미국(2.11%), 일본(1.75%) 등 주요국의 부실채권비율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소폭 하락(-0.34%포인트)했으나, 지난 2012년말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조선업(5.77%), 건설업(5.72%), 해운업(2.08%) 등 특정 업종 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이 높았다.

이 밖에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49%로 전년말(0.60%)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56% 떨어진 0.42%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기업여신 등 잠재적 부실여신을 중심으로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건전성 분류 및 충당금 적립의 적정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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