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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은행 부실채권비율, 전기比 소폭 하락


부실채권 규모도 줄어…기업 구조조정 및 부실 정리 효과

[이혜경기자] 지난 2분기말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 규모도 줄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71%로 전분기 대비 0.10%p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2%p 떨어졌다. 부실채권 규모는 25조5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1천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고정이하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눈 값이다. 부실채권비율이 낮아진 것은 2분기중 발생한 신규부실 규모(5조6천억원)가 부실채권 정리규모(6조7천억원)를 밑돈 영향이 컸다.

부문별 부실채권을 보면 기업여신 부실이 22조2천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7.1%)을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3조1천억원, 12.2%), 신용카드채권(2천억원, 0.7%) 순이었다.

2분기중 신규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6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천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조1천억원 줄어든 것이다.

신규부실의 대부분은 기업여신에서 나왔다. 4조5천억원으로 신규부실의 80.4%였다. 전분기 대비 5천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조9천억원 감소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원으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2분기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6조7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4천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천억원 늘어난 것이다.

부실채권 정리는 대손상각(1조8천억원), 매각(1조5천억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1조5천억원), 여신정상화(1조3천억원), 기타(출자전환 등 6천억원)의 방법으로 이뤄졌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과 가계여신은 각각 전분기보다 0.14%p, 0.01%p 떨어진 반면, 신용카드채권은 전분기보다 0.05%p 확대됐다.

금감원은 "지속적인 기업구조조정과 반기말 대규모 부실채권 정리 효과 등으로 인해 2분기말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보다 0.10%p 하락했는데, 주요국의 부실채권비율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부실채권비율은 2.48%(2014년 3월말), 일본의 부실채권비율은 2.1%(2013년 9월말)였다.

금감원은 그러나 "최근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 등 부정적 요인이 있고, 중소기업 정기 신용위험평가, 자율협약기업의 손실확대 가능성 등에 따른 잠재부실의 현실화 가능성을 고려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금감원은 이에따라 기업여신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최근 정기 신용평가 결과를 여신 건전성분류에 적절히 반영했는지 여부 등 건전성분류 실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회생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출자전환 등 신속한 구조조정 추진을 유도해 기업의 재기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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