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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세월호 영향 벗어나고 있지만 경제 성장세 미약"


생산지표 부진 완화되고 수출 개선중이나 내수지표 회복은 정체

[이혜경기자] 6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세월호 참사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전반적인 성장세는 아직 미약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서비스업생산 증가세가 확대되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상승하는 등 생산 관련 지표의 부진 완화는 세월호 참사의 부정적인 영향이 점차 축소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광공업생산이 반도체 및 부품 등을 중심으로 비교적 크게 반등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생산 등도 3월 수준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반면에 수출 개선 추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민간소비 등 주요 내수 관련 지표의 회복이 정체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는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봤다.

수출은 7월에도 일평균 수출액 증가세가 유지되는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했다. 이와 달리 소매판매는 여전히 부진하고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 건설기성 감소 등 투자가 미흡한 모습으로, 내수 회복이 정체되고 있다고 봤다.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속보치)도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부진한 데 기인해 1분기(0.9%)보다 낮은 전기 대비 0.6%의 성장률을 기록한 상태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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