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최근 x86 서버 사업을 매각한 IBM이 반도체 사업 매각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이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해 반도체 사업 부문을 인수할 기업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IBM 반도체 사업 부문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회사로 대만 TSMC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를 꼽았다.
특히 IBM은 매각 이외에도 반도체 생산 관리를 위한 합작 법인 설립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BM의 반도체 사업 부문은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 슈퍼컴 왓슨 등의 하드웨어에 탑재되는 프로세서를 만드는 조직이다. IBM은 비메모리 반도체인 파워 칩과 메인프레임용 칩의 기술 개발을 통해 하드웨어 성능 개선을 지속해왔다.
파이낸셜타임즈는 "IBM은 그동안 반도체 부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다"면서 "IBM의 기술이 집약된 반도체 기술을 매각하려는 것은 그만큼 하드웨어의 중요성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IBM은 지난 달 레노버와 23억 달러(약 2조5천억원)에 x86 서버 사업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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