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로열티 협상을 가졌으나 음반사들이 로열티 비율이 너무 낮다고 반대해 결렬됐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로열티로 스트리밍 음원 100곡당 6센트 가량을 제안했다. 이는 미국 인기 인터넷라디오 판도라가 지불하는 로열티(100곡당 12센트)의 절반 수준이다.
음반사 고위 임원의 말에 따르면 애플은 판도라보다 훨씬 낮은 로열티 계약을 맺고 싶어했다고 한다.
음반사들은 애플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에 진출하는 것을 찬성하지만 판도라보다 낮은 로열티로 계약할 경우 관련 시장을 애플이 독식해 전체 로열티 수입을 줄게 만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음반사, '로열티'와 '광고수입 배분' 원해
음반사들은 애플이 1천370억 달러의 현금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적어도 100곡당 21센트를 지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비율은 방송국을 갖고 있지 않은 사업체와 로열티 협상을 체결할 때 적용하는 요율이다.
아이하트(iHeart)와 같은 후발 인터넷라디오 서비스는 음반사와 스트리밍 음원 100곡당 22센트 로열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본격화 한 스포티파이는 100곡당 35센트라는 가장 높은 요율의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열티 협상 결렬로 애플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시작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아이튠스 매출액 중 절반이 모바일을 통해 발생하자 이를 활성화 할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 진출을 꾀하고 있다.
애플은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에 아이애드 광고 플랫폼을 접목해 광고 매출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음반사들은 로열티와 함께 광고 매출의 일부를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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