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판도라와 유사한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외신은 애플이 판도라와 비슷한 개인용 라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음반사와 음악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넷 라디오가 오디오 기기업체들의 지원을 받아 온라인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 라디오는 누구나 방송국을 만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선곡해 들려줄 수 있는 음악 서비스이다. 사람들은 웹브라우저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인터넷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다.
인터넷 라디오는 기존 라디오처럼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높다.
애플 라디오 서비스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컴퓨터, 윈도PC 등을 겨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온라인 음악 사업자들은 잇따라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를 비롯해 아이하트래디오(iHeartRadio)도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를 추가했다.
애플이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를 본격화 할 경우 미국 시장을 장악한 판도라가 가장 큰 위협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강력한 모바일 기기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 라디오 시장을 공략할 경우 단기간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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