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한국서 모바일 게임하는 사람은 '게임하기'에 다 몰리고 있는 것 같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콘텐츠 2012 콘퍼런스' 기조 강연에서 카카오 '게임하기'의 입점하려는 게임사들의 치열한 경쟁에 대해 언급했다.
이석우 대표는 "게임을 리뷰하고 론칭하는 게임 소싱 인력이 현재 4명"이라며 "수백개의 게임이 '게임하기'에 대기하고 있어 게임인력을 추가 채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트 등의 인기 요인을 '소셜 그래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소셜 그래프는 온라인상 지인들과 형성된 네트워크를 말한다.
그는 "애니팡은 4년전 출시된 게임으로 새로운 게임이 아니다"며 "애니팡은 2시간 하면 질릴 수 있는 게임이지만 '카톡'친구들의 애니팡 점수가 나오니까 게임을 즐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석우 대표는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드는데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 카카오스토리는 페이스북을 따라잡기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이용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서비스라고 강조 했다.
이 대표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하루에 80번 바꾸는 이용자도 있다"며 "카카오스토리는 사진에 대한 요구가 있어 출시한 서비스지 페이스북을 따라잡기 위해 만든 서비스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석우 대표는 모바일 서비스의 성공 조건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웹의 관점에서 접근하지 말 것과, 많은 기능을 첨가시키지 말 것을 조언했다.
이 대표는 "웹에서 성공한 경험한 때문에 페이스북 등의 앱은 복잡하고 무겁게 느껴진다"며 "모바일 플랫폼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인가를 덧붙일수록 가치가 떨어진다"며 "핵심적 아이디어만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대표는 벤처는 빠른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고민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아이디어는 벤처에게 죄악"이라며 "시기를 놓치는것 만큼 치명적인게 없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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