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CJ그룹은 삼성물산 직원이 이재현 회장을 미행한 사실과 관련 "삼성측의 책임 있고 성의 있는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23일 CJ그룹은 입장 발표문을 통해 "이번 미행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에서 타인에 대한 미행 감시는 어떤 이유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에서 이런 일을 했다는 데 대해서는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라고 지적했다.
CJ는 "삼성은 왜 이런 일이,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인지에 대해 책임 있고 성의 있는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CJ그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부경찰서에 피고소인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
다음은 CJ그룹이 밝힌 이재현 회장 미행사건 일지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을 미행하는 세력이 있다는 사실을 1주일 전에 파악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이용해 면밀히 추적했다고 설명했다.
◇17일 오전 8시06분 - 41허 7529 오피러스 차량이 서울 중구 장충동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인근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이 회장 자택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사진=CJ그룹]
◇20일 오후 12시02분 - 삼성물산 직원 김모씨가 41허 7529 오피러스 차량을 이용해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인근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이 회장 자택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사진=CJ그룹]
◇21일 오후 3시55분 - 삼성물산 직원 김모씨가 렌트카 업체에서 41허 7529 오피러스 차량을 다른 차량으로 대차하기 위해 내리고 있다.[사진=CJ그룹]
◇21일 오후 7시22분 - 삼성물산 직원 김모씨가 탄 41허 7593 그렌저 차량이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으로 들어가는 동호로에서 대기하고 있다.[사진=CJ그룹]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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