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조정래, 시인 박노해, 조국 교수 등 법조계·학계·노동계·인권·여성·시민사회단체 등 사회인사 534명이 2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삼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사회인사 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삼성은 백혈병 등 피해를 인정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정부는 신속한 산재인정 및 진상조사에 ▲국회는 산업재해 및 화학물질 관리에 대한 제도개선에 나서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선언에는 소설가 조정래, 박노해 시인, 김칠준 민변 부회장,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장, 양길승 녹색병원 원장,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전종훈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 홍세화씨 등이 참여한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사회인사 선언을 계기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미디어를 통해 '삼성 사회책임 범국민 선언운동'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정부와 국회에 대해서는 산재 및 화학물질관리 관련 산업안전보건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단체들은 지난 2007년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일하던 황유미씨가 백혈병으로 숨진 이후 삼성반도체, 삼성전자LCD, 삼성SDI 등 삼성전자 계열사에서 뇌종양, 난소암, 루게릭병 등 희귀질환 발병 제보가 104명에 달하고 35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진상규명 및 산업재해 인정을 요구해 왔다.
박노해 시인의 '삼성 블루' 낭독과 퍼포먼스도 이뤄진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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