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쇼핑몰이 추수감사절 시즌을 맞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추수감사절 주말(25일부터 28일)이 끝나고 맞는 첫 월요일(29일)은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로 불리며 온라인 쇼핑몰의 최대 성수기여서 이날 판매가 사상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는 11월과 12월 미국의 e커머스 판매가 324억 달러(한국 돈 37조3천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예상치 9%에서 상향 조정한 것이다.
특히 직장인들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끝내고 직장에 복귀해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사이버 먼데이'인 29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최근 온라인 쇼핑몰들이 무료배송과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 것과도 관계가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전년대비 15%~20% 늘어나 성장률이 경기침체 전인 2007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사이버 먼데이 매출 성장율은 5%에 지나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올해 e커머스의 매출이 전체 유통 시장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7%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6%에 비해서서 1% 포인트가 상승한 수치이다.
컴스코어 지안 풀고니 회장은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 시즌이 당초 우리 기대보다 더 긍정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매출 신장 추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컴스코어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6일 온라인 판매액은 6억4천800만 달러였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9%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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