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업체 팅크웨어가 시장 급락속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경쟁기업들과의 주가 괴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8일 팅크웨어는 시장 급락속에서도 1.95%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상승세는 외국인의 매수세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팅크웨어의 외인 지분율은 지난 7일 현재 17.3%까지 증가한 상황. 8일에도 골드만삭스 창구로 1만9천여주가 매수되는 등 연일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팅크웨어가 신규 개발 전자지도 출시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활대할 것이란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엠앤소프트의 전자지도 '맵피' GPS 오류가 팅크웨어에게는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부터 팅크웨어가 가장 인지도가 높은 아이나비 SW를 외부 기업에게 제공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엠앤소프트의 '맵피'와 '지니' SW를 선택한 상황.
그러나 이중 맵피가 최근 잦은 오류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어 소비자들이 경쟁제품인 팅크웨어의 아이나비로 몰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 시장을 사실상 양분중인 업체인 만큼 한 업체에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기업이 수혜를 입게된다는 분석인 셈.
이 경우 지오텔, 디지털큐브 등 엠앤소프트 SW를 사용중인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실적과 주가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내비게이션 업체 중 자체개발 전자지도를 갖춘 곳은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 뿐이다. 그렇지만 파인디지털의 경우 팅크웨어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가진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
이미 증시서는 이들 업체간의 주가에 엄청난 갭이 발생해 있는 상황. 팅크웨어가 시가총액 3천271억원을 기록 중인 반면 디지털큐브는 599억원, 지오텔은 658억원에 머무르고 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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