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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앤소프트 GPS 오류 '반쪽해결'에 소비자 '분통'


엠앤소프트가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오류 문제 처리 미숙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패치를 내놓은 뒤에도 오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엠앤소프트 측은 사용자들이 패치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 뿐이며 패치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난 1일 엠앤소프트의 소프트웨어 맵피 유나이티드 탑재 단말기 중 알케미칩을 사용한 제품에 위성항법장치(GPS) 수신 오류가 발생했다. 문제 발생 직후 엠앤소프트 측은 5시간만에 패치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오류 수정에 나섰다.

이처럼 신속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이 내놓은 패치가 소용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5일 현재 맵피 유나이티드 탑재 단말기 중 가장 사용자가 많은 카포인트 공식 카페에는 패치를 설치하고도 제대로 수신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수 올라와 있다.

제품을 산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다는 한 사용자는 "패치를 설치해도 안돼서 아예 메모리 자체를 포맷해 버리고 시스템 파일과 지도를 다시 설치했는데도 여전히 수신이 되지 않는다"며 "몇 번 쓰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렇다니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레이저맨' 아이디를 쓰는 한 사용자는 "GPS 수신이 안 돼서 하루종일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아침에 패치를 하고 확인해 봤지만 여전히 GPS 수신에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엠앤소프트 공식 사이트에도 아직 제대로 사용이 안된다는 불만이 올라와 있다.

'큰부엉이'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사용자는 "하이온콥의 젠트를 사용하는데, 여러 번 포맷을 해 봐도 여전히 안 된다"며 "20분~30분 걸려 잡히기는 하는데 불안정하다"라고 불만을 표히했다.

'Tiger_JH'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고객은 "대란이라고 부를 정도의 수신불가는 아니지만, 패치 후에도 GPS 수신에 문제가 있다"며 "빠른 안정화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오류는 800×480 해상도에 알케미 칩을 탑재한 제품에서만 발생했다. 같은 맵피 유나이티드를 사용해도 다른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하는 단말기라면 비슷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프로그램 작성시 관련 CPU와 맞지 않는 오류가 생긴 것이라는 설명이다.

엠앤소프트는 지난 1일 패치를 내놓은 데 이어 주말동안 콜백 서비스를 실시, 전화로 설치 요령을 알려주는 등 조치를 취했다. 관계자는 "패치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며 "콜백 서비스를 시행해 소비자들과 대화해 보니 대부분이 '설치 오류'였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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