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경사로에서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아 지하주차장으로 미끄러져 내려간 마을버스의 사례가 소개됐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국내 한 지하주차장 경사로에서 주차장을 빠져나오던 운전자 A씨가 갑자기 안으로 돌진해 들어오는 마을버스 한 대를 발견한다.
마을버스는 A씨 쪽으로 들어오다 반대쪽으로 미끄러져 벽을 한 차례 들이받는다. 이후 다시 미끄러지면서 주차장 천장에도 긁히며 그대로 끝까지 돌진했다.
알고 보니 마을버스 기사가 경사로에서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지 않고 내려 발생한 사고였다. A씨는 다행히 사고를 면했으나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이후 '한문철TV'에 제보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6일 라이브 방송에서 "마을버스 기사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라며 "경사로에서 주·정차할 경우 사이드브레이크는 물론 고임목(바퀴 지지대)을 하는 등 안전조치가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래 운전자가 없는 '비탑승 상태'에서 일어난 사고는 운전자 보험이 적용되지 않았으나 최근 운전자 보험은 비탑승 사고를 보장하는 보험이 등장하고 있다"며 "다른 운전자들도 비탑승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갱신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을버스도 무인운전 도입된 줄", "기사 버스면허 어떻게 땄나", "경사로에서 사이드와 P(주차)기어는 기본"이라며 버스기사를 비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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