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볼일을 보기 위해 변기에 앉았다가 뱀에 중요 부위를 물린 태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미국 뉴욕퍼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변기에 앉은 태국 남성 타낫은 중요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타낫을 문 건 다름 아닌 길이 3.6m에 달하는 거대한 비단뱀이었다. 이 비단뱀은 하수구를 통해 변기로 흘러들어 온 것이다.
뱀이 자신의 중요 부위를 물고 놓지 않자 타낫은 뱀의 목 부위를 세게 잡는 등 떼어내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그러나 뱀은 좀처럼 입을 벌리지 않았고, 그는 주변에 있던 변기 솔로 뱀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쳤다.
치열한 사투 끝에 몸에서 뱀을 떨어트린 타낫은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거대한 뱀이 변기에 걸쳐진 채 죽어있었고 화장실 바닥에는 핏자국이 가득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타낫은 파상풍 주사를 맞았고, 다행히 봉합이 필요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타낫은 "뱀이 점점 더 세게 중요 부위를 물었던 탓에 출혈이 상당했고 그만큼 엄청난 고통도 느꼈다"며 " 가장 큰 충격은 변기에서 비단뱀을 발견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독사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다"며 "그 이후로 화장실을 갈 때마다 변기 안에 변기 솔을 넣어 무엇이 있는지 확인한다"고 고백했다.
태국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던 사람이 뱀에게 물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태국 차층차오주에 살던 한 아이가 화장실 변기에 소변을 보던 중 3m 길이의 비단뱀에 중요 부위를 물렸으며, 2020년에는 한 여성이 변기에 앉아 있다가 뱀에게 허벅지를 물리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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