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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 갈래요"…태국서 퍼지는 '밴 코리아' 해시태그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태국에서 한국 여행을 보이콧하는 움직임이 확산 중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한국이 태국의 불법 노동자 문제로 입국 심사를 강화하면서 입국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이같은 거부 운동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는 명동 거리. [사진=뉴시스]
사진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는 명동 거리. [사진=뉴시스]

15일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태국 소셜미디어(SNS)에는 '밴 코리아(Ban Korea·한국 금지)' 해시태그가 유행 중이다.

실제 한국을 찾는 태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게 줄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을 방문한 태국인은 1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한국에 입국한 태국인 관광객은 57만 2000명이었다.

태국 방문객이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는 'K-ETA' 제도가 지목된다. 2021년 9월 도입된 K-ETA는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국적자가 한국 입국을 위해 출발 전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을 허가받는 제도다. 특히 태국은 국내 불법 체류자 1위 국가로 알려져 있다.

닛케이는 태국 관광객들이 한국 대신 중국과 일본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저렴한 물가와 일본의 엔화 약세도 이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다만 이 기사에 따르면 한국 관광업계는 태국 측 보이콧 운동의 영향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매체는 "한국은 한국 대중문화 팬을 위한 새로운 비자를 발표해 주요 아시아 관광지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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