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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스 트리플 크라운, 흐뭇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3연패를 끊었다. 한국전력은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승리 주역은 '주포' 타이스(네덜란드)가 첫 손에 꼽힌다. 타이스는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4점을 올렸다.

그는 특히 V리그에서 '친정팀'이기도 한 삼성화재를 상대로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타이스는 삼성화재 시절 여러 번 해당 기록을 눈앞에 둔 적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발목을 잡은 게 있다.

한국전력 타이스가 10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기 위해 패스(토스)를 올리고 있다. 타이스는 이날 V리그 데뷔 후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한국전력이 3연패를 벗어나는데 주역이 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바로 서브다. 타이스는 유럽과 해외 배구 소식을 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볼'에서도 역대 최악의 서브를 넣는 선수 중 한명으로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삼성화재에서 3시즌을 뛸 당시에도 서브가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다.

선수와 코치로 삼성화재 소속 타이스를 지켜본 경험이 있는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에게도 서브가 바뀐 타이스가 마냥 신기하고 대견하다.

권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이스의 공격력은 여전하다"며 "그런데 선수 본인도 어떤 점이 모자란 부분이고 우리팀에서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서 무엇을 바라는 지 잘 알고 있다. V리그에서 그리고 네덜란드대표팀에서 뛰는 동안 이런 점을 많이 느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10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구교혁(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권 감독은 타이스 외에 팀내 고참 선수들을 따로 언급했다. 그는 "박철우, 신영석, 김광국 등이 베테랑으로 정말 잘 뛰어준 경기"라고 미소를 지었다.

박철우는 선발 아포짓으로 나와 9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했다.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도 각각 한 개씩 기록했다. 미들 블로커 신영석도 4점에 블로킹 하나를 올리며 코트 안에서 후배들을 잘 이끌었다.

하승우를 대신해 선발 세터로 뛴 김광국도 안정적인 패스(토스)와 경기 운영으로 한국전력이 3연패에서 벗어나는데 힘을 실었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10일 치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둔 뒤 코트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반면 삼성화재는 연패 탈출 기회를 또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승점도 손에 넣지 못한 채 속절없는 5연패를 당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준비가 잘 안된 것 같다. 선수들이니 아닌 내 탓"이라고 얘기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 홈 경기를 통해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한국전력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연승 도전에 나선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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