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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링컨 30점 합작' 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2연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연승으로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1 25-21 25-20)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2연승으로 거두며 4승 4패(승점13)가 됐고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6위에서 4계단 올라간 고공 비행이다.

반면 우리카드는 2라운드 팀의 첫 경기인 지난 11일 KB손해보험과 원정 맞대결 승리(3-2 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안방에서 빈손에 그치면서 2승 6패(승점7)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 링컨 윌리엄스(호주)는 14일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16점을 올려 소속팀의 세트 스코어 3-0 승리 주역이 됐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공은 '쌍포'가 힘을 냈다. 링컨(호주)과 임동혁이 16, 14점씩을 올렸고 곽승석이 9점으로 뒤를 잘받쳤다.

두 미들 블로커(센터)인 조재영과 진성태도 12점 2블로킹을 합작하며 대한항공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주포' 알렉스(포르투갈)가 16점, 나경복이 10점으로 맞불을 놨으나 화력대결에서 대한항공에 밀렸다.

대한항공은 기선제압했다. 1세트 중반 16-8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세트 승기를 잡았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두 팀은 세트 후반까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대한항공은 20-19로 앞선 상황에서 임동혁이 연속 득점을 올려 세트 흐름을 가져왔다.

임동혁은 퀵 오픈 공격에 이어 우리카드 알렉스가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았고 대한항공은 22-19로 도망갔다.

대한항공 임동혁(왼쪽)이 20일 열린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 OK금융그룹과 경기 도중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함께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우리카드가 격차를 좁히려 했으나 대한항공은 23-21에서 조재영의 속공에 이어 진성태가 오픈 공격을 점수로 연결해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도 초반 우리카드가 2연속 범실하면서 대한항공은 8-4까지 치고 나갔고 결국 그 점수 차를 우리카드는 좁히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범실이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범실 숫자에서 23-14로 대한항공보다 많았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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