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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인재 모시기 총력전…배경은


사업 확장 속도 대비 현장 인력 숫자 턱없이 부족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인재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업계 1위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부터 자동차전지개발센터에서 연구개발(R&D) 학사 신입·경력 사원 수시 채용 중이다. 또한 자동차·소형전지개발센터에서도 석·박사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문 교육기관을 신설한다. 오는 11월 충북 청주시 오창읍 소재 제2공장에 차세대 배터리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기관인 'LG 배터리기술 연구소(IBT)'를 착공할 예정이다.

국내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인재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국내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인재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삼성SDI 역시 경력 사원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특히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 ▲소형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이달 13일 차세대 배터리 R&D 사업 수시 채용 소식을 알렸으며, 이달 중 대졸 신입 사원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전형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 채용 홈페이지에는 배터리 사업부 채용 관련 공고만 7건에 달한다.

이처럼 국내 배터리 3사가 인력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배경은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으로 꼽히는 친환경차 전환에 따른 전기차 시장 확대로 밀려드는 배터리 주문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내놓은 '7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 판매 대수 2만9천821대 가운데, 국산차는 2만654대였다.

이와 같은 국산 친환경차 판매 호조는 전기차가 견인했다. 전기차는 전년 동월 대비 191.0% 늘어난 6천806대가 팔렸다.

더욱이 에너지 전문 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4조원에서 2030년 약 411조원으로 8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사업 확장 속도에 비해 현장 인력 숫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배터리 업계 석·박사급 연구·설계 인력은 1천13명, 학사급 공정 인력은 1천810명 부족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배터리 사업 관련 석·박사급 인력과 학사급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될수록 국내 배터리 3사 간 인력 확보전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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