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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 선풍기·에어컨 '불티'…신일·파세코 '방긋'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10만대 판매 돌파…신일 선풍기, 7월 출고량 66% 급증

파세코는 최근 2주 연속 주말에만 창문형 에어컨을 1만2천 대 판매했다. [사진=파세코]
파세코는 최근 2주 연속 주말에만 창문형 에어컨을 1만2천 대 판매했다. [사진=파세코]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폭염이 이어지면서 선풍기, 에어컨 등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계절가전 강자'로 꼽히는 신일전자와 파세코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냉방 가전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파세코는 최근 2주 연속 주말에만 창문형 에어컨을 1만2천 대 판매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창문형 에어컨 판매 개시일(4월 19일)부터 98일 만에 10만 대 판매를 돌파하게 됐다.

지난해 창문형 에어컨이 10만 대 판매됐을 때와 비교해 40일가량 앞당겨진 기록이다. 누적 판매량은 3년 만에 25만 대를 넘어섰다.

파세코는 아직 여름 중반인 만큼 냉방가전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15만 대, 총 누적 판매량 3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했다.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은 이미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수요가 급증해왔다. 지난 6월 판매 개시 두 달 만에 5만 대를 넘어섰고, 7월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판매량이 급증했다.

파세코는 창문형 에어컨을 앞세워 해외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수출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싱가포르 수출도 성사 시켰다. 향후 중동과 남미, 북미 지역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파세코 관계자는 "창문형 에어컨 전문기업의 명성에 맞게 우수한 제품을 개발부터 생산까지 오로지 국내에서 책임지고 만들겠다는 뚝심이 소비자들에게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일이 이달 1~23일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선풍기(에어서큘레이터·특수팬 포함) 출고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일전자]
신일이 이달 1~23일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선풍기(에어서큘레이터·특수팬 포함) 출고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일전자]

국내 선풍기 시장에서 점유율 40%가량을 차지하며 업계 1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신일전자도 선풍기 출고량이 급증했다. 신일이 이달 1~23일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선풍기(에어서큘레이터·특수팬 포함) 출고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선풍기 출고량은 40만2천895대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에 1만7천517대, 시간당 729대, 분당 12대를 판매한 셈이다. 특히 에어서큘레이터의 경우 일일 출고량 6천637대, 시간당 276대를 판매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1월~7월) 선풍기 누적 출고량은 154만4천721대를 기록했다.

신일은 올해 성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프리미엄 라인의 BLDC팬을 출시해 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에어서큘레이터도 편의성을 강화해 새롭게 선보이며 홈쇼핑과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판매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선재 신일 마케팅 사업부 수석부장은 "여름가전 출고와 판매를 각별히 신경 써 소비자가 시원한 여름 집콕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기 순환에도 효과적인 자사 에어서큘레이터를 이용해 더욱 효율적인 냉방과 환기 여건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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