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AMD가 인텔을 겨냥한 새로운 데이터센터용 칩을 내놓고 인텔 텃밭 공략에 나섰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AMD는 15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밀란을 선보였다.
밀란 프로세서는 인텔의 최고 성능의 데이터센터용 칩보다 빠르다고 AMD는 설명했다. AMD는 이날 밀란 프로세서를 채용한 에픽 7003 시리즈 프로세서를 함께 발표했다.
에픽 7003 시리즈 프로세서는 HPC, 클라우드 컴퓨팅,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클럭당 최대 19% 더 많은 명령처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세서는 AMD가 설계하고 대만 TSMC가 7나노 공정을 통해 위탁생산하고 있다.
AMD는 직접 생산을 통해 칩을 공급해온 인텔과 달리 칩 생산을 TSMC 등의 협력사에 위탁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인텔은 기술개발에 차질을 빚어 10나노 공정의 칩생산에도 어려움을 겪고 당초 일정보다 제품생산이 크게 늦어져 체면을 구겼다.
반면 AMD는 TSMC를 통해 7나노 공정의 데이터센터용 칩을 공급하고 있다. 이런 경쟁력을 통해 AMD는 최근 데이터센터용 칩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AMD가 새로운 칩을 출시할 때마다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고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면 데이터센터용 칩 시장에서 인텔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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