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TU미디어(대표 서영길)를 위성DMB 사업 허가추천 대상법인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방송위는 다음 전체회의(21일이나 28일)에서 부족한 부분 등 허가추천 조건을 논의해 이를 TU미디어에 통보하고, TU미디어가 이에 대한 이행각서 등 필요서류를 제출하면 곧바로 허가추천서를 교부해 정보통신부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위 측은 "위성DMB 사업자 선정이 제2기 방송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전국을 방송권역으로 하는 최초의 신규 방송사업자 선정"이라며 "뉴미디어인 위성DMB의 도입으로 향후 국내 방송통신융합시대의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방송위는 위성DMB 관련 학회 및 연구기관, 시민단체 등 11개 기관·단체로부터 추천받은 각계 전문가와 방송위원 1인을 포함한 12인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심사평가를 실시했으며, 지상파 방송의 재송신에 대해서는 지상파DMB 사업자 허가추천시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할 것임을 다시 한번 밝혔다.
◆ 본방송은 5월 1일부터
TU미디어는 정보통신부로부터 허가추천을 받는대로 시험방송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 시점을 1월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송위원회가 지상파 재송신 결정을 3월중에 할 것으로 전제하고 상용서비스는 5월 1일에 실시키로 했다.
TU미디어는 텔레비전 채널 14개, 라디오 채널 24개 등 총 38개의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며, 가입비 2만원에 월사용료는 1만3천원으로 할 예정이다.
◆ 1천점 만점에 728.25점 획득...커트라인은 700점
방송위 측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위성DMB 사업자 허가추천 심사위원회를 운영한 결과, TU미디어가 728.25점을 받아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커트라인은 700점.
방송위는 심사과정에서 '채널구성계획의 우수성'에 대한 항목이 기준점수에 미달하면 총점을 초과해도 허가추천를 해주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으나 TU미디어는 이 항목에서 커트라인 48점을 넘어 53.45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U미디어는 이 밖에 ▲방송의 공공성 및 공적 책임에 145.82점 ▲재정적 능력에 100.91 ▲경영계획에 146.80 ▲방송시설의 적정성 및 능력에 117.09점 ▲방송영상산업 육성 및 방송발전 지원계획의 우수성에 75.82점을 받았다.
◆ TU미디어, "세계시장 선도 하겠다"
위성DMB 사업에서 단독을 사업자로 선정된 TU미디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휴대이동방송 서비스를 통해 국내 영상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위성DMB 사업자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TU미디어는 "시청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방송의 공적책임을 다하며, 방송법이 정하는 방송사업자의 책무를 충분히 인식하고 실천하겠다"면서 "특히 '시청자 중심의 방송',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방송', '국민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방송'을 3대 방송이념으로 정해 이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U미디어는 방송 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위성DMB 특성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2천562억원 ▲PP의 원활한 프로그램 제작 및 조달을 위한 수신료 분배금으로 4천420억원 ▲시청자 미디어센터 설립지원 등 방송영산산업 지원에 70억원 등 향후 5년간 총 7천52억원에 대한 투자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TU미디어는 이와 함께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단말기 보급 및 요금감면, 해외 한국어지원, 각종 방송 관련 문화 행사 지원 등에 약 84억을 지원할 계획이다.
TU미디어는 지난 2001년 위성DMB 사업착수 이래 지난 4년간 이에 대한 준비를 해 왔으며 지난 3월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 위성망 주파수를 할당받아 우주국 및 지구국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TU미디어측은 "방송센터 또한 지난 5월 구축 및 시험을 완료했으며, 음영지역을 위한 갭필러 4천800여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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