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금융 혁신 'Liiv M' 통했다...전체 93%가 데이터 무제한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세대 통신(5G) 요금제를 처음으로 출시한 금융권 알뜰폰(MVNO)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KB국민은행과 함께 시장에 내놓은 MVNO 서비스 '리브엠(Liiv M)'의 가입자 93%가 5G·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리브엠은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금융권 최초로 개시한 MVNO 서비스다. 또한 MVNO 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5G 요금제를 내놨다.

출시 후 두 달간 리브엠 가입자 중 93%는 ▲매달 11GB와 소진 시 매일 2GB, 일 데이터까지 모두 사용 시 3Mbps 속도 무제한 데이터 제공하는 월 4만4천원의 LTE 무제한 요금제 ▲매달 9GB, 소진 시 1Mbps 속도 무제한 데이터 제공하는 월 4만4천원 '5G 라이트 요금제' ▲매달 180GB, 소진 시 10Mbps 속도 무제한 데이터 제공하는 월 6만6천원 '5G 스페셜 요금제' 등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인기를 끈 이유로 요금할인 프로모션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리브엠은 다음달 29일까지 해당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12개월 동안 요금을 반값으로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KB국민은행 계좌를 통해 급여·연금·관리비 등 자동이체 조건을 충족하거나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기존 LTE·5G 무제한 요금제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리브엠 고객의 KB국민은행 스타뱅킹 등 주요 앱 접속률이 LG유플러스 일반 고객보다 약 2.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브엠이 금융회사 특징을 살려 가입자식별모듈(USIM) 내에 KB모바일인증서를 탑재해 모바일 금융거래의 편의성을 높인 까닭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담당은 "리브엠은 LG유플러스의 선도적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는 물론 모바일 금융거래의 편의성, 파격적 금융결합 혜택 등 KB국민은행의 강점을 살려 기존 MVNO 시장 규모 확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통신과 금융의 본격 융합 신호탄을 쏜 리브엠이 앞으로 다양한 상품, 유무선 결합 할인 등 실질적 통신 혜택으로 MVNO 시장 주도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