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6일 "제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정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공정과 정의를 말하면서도 저와 제 가족이 과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는 "저와 제 가족의 일로 국민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며 "무엇보다 새로운 기회를 위해 도전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박탈감과 함께 깊은 상처를 받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조 후보자는 "그럼에도 제가 감당해야 할 소명이 하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권력이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정상적으로 작동해 모든 국민들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사회, 국민들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작은 돌 하나를 놓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법무·검찰 개혁을 완결하는 게 제가 받은 과분한 혜택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길이며 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러한 소명을 이루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 국민의 인권을 존중하고 오직 국민만을 위하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진정한 국민의 법무·검찰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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