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는 사람에 대한 투자이며, 최고경영자(CEO)가 결정해야 할 아젠다입니다."
장은구 유아이패스코리아 대표는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RPA는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사람에 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RPA가 일자리를 뺏을 거라는 우려도 있으나, RPA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고 사람의 일을 도와주기 위한 플랫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일부 실무 부서나 한 팀에서 시험삼아 해볼 경우 실패에 이른 사례가 많다"며 "경영진이 중요성을 인지하고 결정해야 하며, 필요한 기능과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고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PA 기업 유아이패스는 지난해 초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하나은행, 우리은행, BC카드, LG전자,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현대자동차, 제주항공 등 45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LG, 현대차, 두산 등 7개 그룹사에서는 표준 솔루션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지난 1년간 RPA의 기능적 측면이 아닌 역할을 알리고자 다양한 교육과 커뮤니티를 지원했고, 이런 RPA 과정이 대학 과정이 되기도 했다"며 "유아이패스는 RPA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밋업, 커뮤니티 등을 지원하며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RPA가 솔루션이 아닌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확장성에 기반을 둔다.
그는 "기존의 RPA는 개발 이후 확장성이 없는 형태로 일부 부서에 기능적인 솔루션으로 도입됐다면 유아이패스가 생각하는 RPA는 플랫폼"이라며 "진화하고 확장되며 고객의 필요에 맞게 연결되는 것이 우리가 가진 RPA 철학"이라고 했다.
이날 참석한 파람 카론 유아이패스 최고제품책임자(CPO)도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끊임없이 진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말을 보탰다.
카론 CPO는 "대부분의 고객이 작은 규모로 RPA를 시작하지만 도입 이후 효용가치를 알게 되면서 70%의 기업이 초기투자금을 회수하고 1년 내 더 많은 RPA 솔루션을 구매하고 있다"며 "플랫폼 방식으로 적용하기 쉽기 때문에 설치 이후 비용 회수가 빠르다"고 덧붙였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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