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최근 퀄컴과 특허소송으로 인해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델에 퀄컴칩을 사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2018년형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델에 퀄컴 LTE 모뎀칩대신 인텔칩이나 미디어텍칩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퀄컴은 애플과 특허소송으로 아이폰 등의 하드웨어의 테스트용 소프트웨어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애플은 퀄컴칩의 공급중단을 고려해 차기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델에 퀄컴칩대신 인텔칩과 미디어텍칩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퀄컴은 애플 기기용 LTE 모뎀칩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퀄컴에 따르면 애플은 퀄컴 LTE 모뎀칩을 사용한 차세대 아이폰 모델의 안정화 테스트를 이미 끝낸 상황이다.
애플은 수년간 애플 기기에 퀄컴 모뎀칩을 채택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아이폰7과 7플러스의 일부 모델에 인텔 LTE 모뎀칩을 채용하며 모뎀칩의 공급원을 다각화했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8과 8플러스에도 퀄컴과 인텔칩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2018년형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퀄컴칩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계획은 소송진행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한편 이번 소송은 퀄컴이 스마트폰에 채용된 칩에 관계없이 최고사양의 스마트폰 가격 1%를 라이선스료로 책정하는것에서 출발했다.
애플은 이 방식이 불공정하고 퀄컴이 이를 통해 반도체 사업의 부실을 보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사의 분쟁은 애플이 퀄컴을 상대로 라이선스료 인하와 10억달러 소송을 제기하면서 더욱 악화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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