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쿼컴 부사장 영입하고 칩셋 독립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에신 터지오글루 퀄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을 영입했다.
에신 터지오글루 부사장은 2009년 퀄컴에 합류해 핵심 엔지니어링 조직을 이끌며 퀄컴의 기술 로드맵을 총괄해왔다.
그는 퀄컴에 재직하기 전 메모리 특허기술 제공업체 노벨릭스를 설립해 기술 책임자와 재무를 총괄했다. 이 회사를 멘토 그래픽스에 매각한 후 퀄컴으로 이직했다. 그의 애플행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파트너인 닐 사가 트위터에 게재해 알려졌다.
에신 터지오글루 부사장은 링크드인 사이트에 "지난 8년간 퀄컴에서 환상적인 일을 해왔으며 새로운 모험을 위해 이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플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퀄컴은 수년간 아이폰용 통신 모뎀칩을 독점 공급해왔다. 하지만 애플이 지난해부터 아이폰7에 인텔 통신 모뎀칩을 사용하기 시작해 퀄컴의 입지가 좁아졌다. 시장분석가들은 애플 아이폰에서 인텔 모뎀칩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최근 수년간 애플칩을 포함해 여러 아이폰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선 이어폰에 들어간 W1 블루투스 무선칩을 선보였고 조만간 그래픽칩(GPU)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은 또한 안면인식과 음성인식에 활용할 인공지능(AI) 전용칩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퀄컴 부사장 영입으로 향후 아이폰용 통신칩까지 자체 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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