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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자급제폰' 韓 상륙…'안드로이드8.0' 첫 탑재


엑스페리아XZ1 20일부터 국내 판매 시작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3년 전부터 '자급제폰'으로 한국 시장에 꾸준히 도전하는 외산업체가 있다. 일본의 소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오는 20일부터 '엑스페리아XZ1'의 국내 판매를 개시한다. 출고가는 79만9천원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엑스페리아Z1을 시작으로 자급제 방식으로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유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는 국내 일부 소비자들이 자사 스마트폰을 해외 직구로 꾸준히 구매하고 있는 것을 포착, 마니아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단말기를 정기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안드로이드8.0 최초 탑재

엑스페리아XZ1의 경쟁력은 운영체제(OS)다. 구글의 최신 OS인 안드로이드8.0 오레오(Oreo)를 기본 탑재한 채로 출시된다.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최초 사례다.

안드로이드8.0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알림이 뜰 경우 아이콘 우측 상단에 점이 찍힌다. 60여개의 이모지(emoji)도 새로 생겼다. 영상통화를 하면서 다른 앱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도 있다. 부팅 스피드도 이전 버전 대비 약 2배(픽셀 기준) 빠르다.

엑스페리아XZ1는 소니 스마트폰의 기존 틀을 그대로 유지한 고사양 스마트폰이다. 엑스페리아XZ1은 지난 9월 초 IFA 2017에서 공개된 최신작이지만 다소 두꺼운 위아래 상하 베젤과 16대9 화면비, 싱글카메라를 유지하고 있다.

사양은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835 ▲4GB 램(RAM) ▲64GB 저장공간 ▲2천700mAh 일체형 배터리 ▲1천300만화소 전면카메라 ▲1천900만화소 후면카메라 등으로 요약된다. 색상은 블랙, 실버, 블루, 핑크 등 4종이다.

눈에 띄는 기능은 '3D 크리에이터'다. 카메라를 통해 피사체를 천천히 돌려 찍으면 3D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사람의 얼굴이나 전신, 음식, 피규어 등을 3D 이미지를 만들어 증강현실(AR) 앱에 적용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다.

한편, 단말기 판매처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처를 완전히 분리하는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에 대한 법안이 지난 18일 발의됐다. 이 가운데 소니와 같은 외산업체들이 국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법이 개정되더라도 소니 스마트폰의 유통채널이 변경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변화가 있으리라고 짐작하긴 어렵다"며 "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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