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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일페스타에 가상현실 'VR 쇼핑몰' 뜬다


백화점, 유명 상권 가상현실로 옮겨…산업부 "초기 시장 창출"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백화점, 유명거리상권, 전통시장 등을 가상현실(VR) 속에서 체험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VR 쇼핑몰'이 등장한다. 'VR 쇼핑몰'이 구축되면 해당 쇼핑몰에 가지 않고도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쇼핑을 체험하고 결제까지 진행해 구매한 상품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26일 이와 같은 내용의 'VR 쇼핑몰 구축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27일 부터 4월 10일까지 나라장터를 통해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에 들어 간다고 밝혔다.

모바일과 인터넷 환경 모두에서 이용 가능하며, VR 기기를 사용하면 가상쇼핑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지만, 기기가 없더라도 체험해볼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VR 쇼핑몰의 전체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명 거리상권과 전통시장을 가상현실 환경에서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와 일부 제조업체는 매장을 자체적으로 가상현실 현실 속에서 구현해 동 쇼핑몰에 입점하게 된다.

가상현실 쇼핑은 시‧공간 제약을 탈피하여 상품과 서비스의 유통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유통채널로서 잠재력이 큰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 마윈회장은 "향후 가상현실(VR)쇼핑의 비중이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골드만삭스는 "가상현실은 유통사업자가 꼭 투자해야만 하는 기술중의 하나"로 봤다. 또 이케아는 가상공간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쇼룸을 경험하고 직접 실내를 디자인 해볼 수 있는 'IKEA VR Experience' 출시한 바 있다.

미래 흐름이라는 인식에도 아직 시장 지배적 사업자는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며, 국내에서도 VR 기기 보급도가 낮고, 소비자 수용성도 검증되지 않아 실험단계 수준에 머물렸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VR 쇼핑의 초기시장을 창출하고, 기술성‧경제성‧수용성 측면에서 추가적인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통산업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일종의 실증사업"이라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시장이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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