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관련, 인체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23일 청주시흥덕보건소(소장 홍정의)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송읍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21일 인체감염대책반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AI는 야생조류나 닭·오리 등 가금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다.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으나, 간헐적으로 사람에게도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발생 사례는 없다.
다만, 전 세계 17개국에서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에 흥덕보건소는 전날(22일)까지 산란계 농가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언어통역, 보호복 착용법, 백신접종을 지원해 인체감염 예방 조치를 했다.
현장 출동팀도 파견해 살처분 작업 중 지켜야 할 개인위생 수칙을 지도했다.
보건소는 향후 10일 동안 고위험군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발열이나 근육통,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나, 결막염 등의 안과 증상 등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철새 도래지 등에 낚시, 산책 금지 △오염원 유입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축산농장 방문 자제 △불가피한 축산농장 방문 시 대인 소독, 방역복 착용 및 사육시설 진입 금지 등을 당부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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