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병수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익이 22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보다 1조 2000억원 늘었다.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비용 1조 4000억원의 영업 외 손실 확대에도, 대손비용이 3조 1000억원 줄어 순이익이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과 같았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7.88%) 대비 0.08%p 하락했다. 일반은행만 떼서 보면, ROA 0.60%·ROE 8.97%로 각각 0.02%p·0.39%p 올랐다. 특수은행의 ROA·ROE는 전반적으로 나빠졌다.

이자 이익은 1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대비 0.08% 줄었다. 이자 이익 증가율은 2022년 22.6%, 2023년 5.8%, 2024년 0.2% 증가해 크게 둔화하고 있다. NIM도 2022년 4분기를 고점으로 축소 추세다.

비이자이익은 6조원으로 전년 5조 8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매매 이익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5조 8000억원)이 전년보다 8000억원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7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000억원(3.2%) 늘었다. 인건비(16조 5000억원)와 물건비(10조 9000억원)는 전년 대비 각각 6000억원, 2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6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0조원 대비 3조 1000억원(30.9%) 줄었다. 2023년 대손충당금 산정 방식 개선에 따라 대손 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기저효과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