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2023년 10월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점유율 제한이 올해 5월부터 풀린다. 이를 기점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중고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도 용인시 오토허브에 위치한 기아 인증중고차센터. [사진=기아]](https://image.inews24.com/v1/8a882161dd5994.jpg)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5월부터 중고차 시장 점유율 제한에서 풀리며 인증중고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전망이다. 인증중고차란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정비와 점검을 마친 중고차를 말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지난 2023년 10월과 11월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처음으로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 다만 당시 중고차 업계의 반발이 거세자 상생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조정 권고에 따라 올해 4월까지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현대차는 4.1%, 기아는 2.9%를 유지하기로 했다.
점유율 제한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중고차 시장 공략에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었지만, 제한 종료 이후인 5월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중고차 사업을 펼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가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 목적에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하기로 한 것도 중고차 사업 확장을 고려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고차 매매단지를 비롯한 정비공장, 진단센터 등 부대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중고차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기아는 지난해부터 경기도 용인 중고차 복합단지 오토허브에서 인증중고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최종 패키지 작업과 출고검수, 재고보관, 배송 등을 하고 있다. 고객이 방문해 실제 인증중고차 홈페이지에 올라온 매물을 실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현대차는 인증중고차 사업 진출을 앞둔 지난 2023년 3월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부동산 개발업을 이미 추가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5년·10만 km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품질 검사를 해 소비자에게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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