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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센터장 "AI반도체 설계 단계부터 초거대AI 맞춤형 제작 필요"


'초거대 AI 시대의 대한민국, AI 반도체 전쟁' 25일 국회 토론회 개최
하 센터장 "초거대 AI, 클라우드·AI반도체와 뗄 수 없는 관계"
AI반도체 미·중 기술 경쟁 치열…韓, 스타트업 기반 생태계 구축 대응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AI반도체 설계 단계부터 AI 기술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이를 기반으로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반도체를 제작해야 한다"

윤영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25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AI 반도체 시장 선도국가 도약책 마련을 위한 '초거대 AI 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AI 반도체 전쟁'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박진영 기자]
윤영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25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AI 반도체 시장 선도국가 도약책 마련을 위한 '초거대 AI 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AI 반도체 전쟁'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박진영 기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거대 AI 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AI 반도체 전쟁'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정우 센터장은 "초거대AI가 일상화되면 관건은 비용 문제인데, 저전력·저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반도체가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다만, AI반도체와 모델 설계 관점에서 상이한 부분이 많다. AI모델의 기본적 처리 방법이나 경량화 방식이 각기 다른데 이런 환경을 고려한 AI 반도체 설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는 삼성전자와 AI반도체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 초거대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초거대AI에 특화된 반도체를 개발 중이며, 올해 하반기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는 초거대AI는 클라우드는 물론 AI반도체와 분리할 수 없는 공동운명체라고도 비유했다. 하 소장은 "초거대AI는 모델 자체가 상당히 크고, 데이터 파이프라인도 끊김없이 연결돼야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에 클라우드 기반으로 작동해야 한다"면서 "클라우드 상에서도 생성AI는 비싼 서비스기 때문에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AI반도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영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25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AI 반도체 시장 선도국가 도약책 마련을 위한 '초거대 AI 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AI 반도체 전쟁'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박진영 기자]
윤영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25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AI 반도체 시장 선도국가 도약책 마련을 위한 '초거대 AI 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AI 반도체 전쟁'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박진영 기자]

초거대AI 시대에 한국이 반도체 기술 강국 지위를 차지하려면 스타트업 중심의 AI반도체 기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김진우 카이스트 교수는 "AI반도체 시장은 미국과 유럽이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강점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은 AI반도체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이들과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AI반도체 기술 개발의 핵심인 산학 공동 협력이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지적인 것이다.

김진우 교수에 따르면, 산학 협력에 가장 적극적인 사례가 인텔이다. 인텔은 현재 약 100여개 기업·연구소·대학과 협력하며 사람의 뇌를 닮은 '뉴로모픽 칩' 개발과 적용을 위한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진우 교수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비반도체 기업들도 AI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혁신할 수 있는 스타트업의 역할이 중요해 질 것"이라면서 "산학 협력과 첨단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으로 경쟁력있는 AI반도체 기술 혁신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AI반도체 시장은 아직까지 절대적 강자가 없는 초기 단계고, 한국의 강점인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과 파운드리 인프라를 기반으로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AI반도체가 앞으로 반도체 시장, 모바일, 자동차 등 여러 시장의 판을 주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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