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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경영쇄신] ④ 'MZ 리더'에 손에 달린 조직 개편


세대교체 나선 네이버, 글로벌 사업 확장·젊은 리더십에 방점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네이버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이번 조직개편은 글로벌 사업 진출 및 젊은 리더십에 방점을 뒀다.

네이버가 경영 쇄신 일환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선출했다. 왼쪽부터 김남선 네이버 차기 CFO 내정자, 최수연 네이버 차기 CEO 내정자.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경영 쇄신 일환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선출했다. 왼쪽부터 김남선 네이버 차기 CFO 내정자, 최수연 네이버 차기 CEO 내정자. [사진=네이버]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CFO(최고재무책임자)로 내정된 최수연, 김남선 책임리더는 '네이버 트랜지션 TF'(NAVER Transition TF)를 가동해, 글로벌 경영 본격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구축 및 조직체계 개편에 나선다.

경영 쇄신 다음 단계인 조직 개편의 방향은 글로벌 사업 확장과 젊은 리더십 창출이다. 네이버는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약속한 조직 문화 혁신을 이뤄가겠다는 목표다.

◆네이버, 권한 집중 'C레벨'에 힘 뺀다

한성숙 CEO, 박상진 CFO, 채선주 최고소통책임자(CCO) 등 지금의 네이버를 이끈 'C레벨' 임원들의 거취도 '트랜지션TF'에서 결정된다.

앞서 네이버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주축으로 CXO 체제(CEO, CFO, CCO, COO)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직원의 극단적 선택에 권한이 집중된 CXO제도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직원의 극단적 선택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까지 포함해, 사실상 기존 C레벨 임원에 대한 교체 바람이 불 수 있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CEO·CFO 투탑 체제에 더 많은 책임 리더를 발탁하는 내용이다. 큰 줄기로 갈라져 있는 사업 내용을 세분화해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다. 또한 현재 임원에 권한이 집중된 조직 구조를 해소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현재 네이버의 책임 리더는 100여명 안팍이다.

◆최수연 내정자, 리더십 시험대

관건은 최수연 내정자의 리더십 역량이다. 이번 리더십 교체로 내부 동요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수연 내정자가 커리어를 네이버 전신인 NHN에서 시작했다고 하지만, 네이버에서 실질적으로 역량을 쌓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다.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기존 경영진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여기서 나온다.

김남선 내정자 역시 지난해 8월 입사해 네이버 근무 이력이 길지 않다.

수평적 조직 문화를 추구한다지만, 책임 리더급 이상의 임원들 대부분이 최 내정자보다 나이가 많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다만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이사회와 경영진은 두 내정자가 다양한 필드에서의 경험과 새로운 영역을 넘나드는 도전적인 이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라며 "외부의 경험으로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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