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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경영쇄신] ① 개편 D-1…'한성숙 CEO' 후임 향방은?


17일 이사회 진행…조직개편·후임 CEO 논의할 듯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올해 5월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직원의 극단적 선택으로 촉발된 네이버의 경영 쇄신 작업이 가시화됐다. 네이버는 이사회를 개최해 한성숙 대표이사 거취 및 후임 인선, 조직 개편 등에 대해 논의한다.

네이버가 17일 이사회를 열어, 한성숙 CEO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다. 사진은 한성숙 네이버 CEO.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17일 이사회를 열어, 한성숙 CEO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다. 사진은 한성숙 네이버 CEO. [사진=네이버]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7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해서 한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교체 방안과 경영 쇄신 등에 대해 의논한다. 앞서 10월, 관련 업계에서는 한 대표가 직원의 극단적 선택에 책임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네이버는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했으나, 이미 회사 측이 여러 차례 인사 쇄신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실제 네이버 이사회 산하 인사추천위원회는 그간 한 대표 후임 후보를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3월부터 네이버 CEO로 회사를 이끌어온 한 대표의 임기는 내년 2023년 3월까지다.

그러나, 직원의 극단적 선택 후 회사가 한성숙 대표와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 채선주 최고소통책임자(CCO) 등 4인의 C 레벨 임원으로 구성된 CXO 체계 개편을 약속하며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날 가능성이 커졌다.

당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핵임자(GIO)는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로 "이번 일의 가장 큰 책임은 회사 창업자인 저와 경영진에 있으며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 전면쇄신하는 것이 근본적이면서 본질적인 해결책"이며 "연말까지 경영 체계 쇄신을 마무리하라는 이사회의 제안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이사회로 후임 인선을 진행한다고 해도 당분간은 한성숙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정기 주주총회는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다.

한 대표의 후임으로는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 최수연 네이버 글로벌 사업지원부 책임리더 등이 유력하게 꼽힌다. 외부 수혈 대신, 내부에서 적임자를 가능성에 무게추가 실린다.

박 CFO는 1972년생으로 1999년 네이버 입사 후 경영관리팀장, 재무기획실장, 재무담당 이사직을 역임하며 네이버 살림살이를 맡아왔다. 최수현 책임리더는 이해진 글로벌최고책임투자자(GIO)을 보좌하는 글로벌 사업지원부의 책임자로 이 GIO의 최측근 중 한 명이다. 1981년생으로 2019년부터 네이버와 함께했다. 지난해 3월 네이버 비등기 임원으로 임명됐다.

이윤숙 포레스트 CIC 대표, 신중호 라인 공동대표, 채선주 CCO, 김승언 아폴로 CIC 대표 등도 후임 인선으로 거론된다.

네이버 경영진 교체가 기정사실로 되며 카카오의 경영 쇄신에 대한 궁금증도 높다. 다만 카카오는 조민용·여민수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라, 자연스러운 퇴장의 가능성이 높다. 물론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최근 불거진 골목상권 침해 등의 논란이 카카오의 문제이기보다 모빌리티 등 자회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도 이미 10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임원 직급을 도입하며, 미등기 임원 10명을 새로 임명한 바 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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