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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입자 성장률 저조로 주가 15%↓


미국 신규 가입자 88만명으로 기대치 밑돌아…매출 23% 증가

[안희권기자] 내년초 한국 진출을 앞둔 세계 최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매출과 가입자 증가율로 주가가 장외 거래에서 15% 가까이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3분기 순익은 2천940만달러(주당 7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930만달러(주당 14센트)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매출은 17억4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3.3% 늘었다. 하지만 주당이익과 매출은 시장 기대치인 주당이익 8센트, 매출 17억5천만달러를 밑돌았다.

3분기 실적 부진은 가입자 성장률 저조와 글로벌 지역 진출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넷플릭스는 3분기에 미국에서 신규 가입자 88만명을 유치했으나 시장 기대치인 125만명에 이르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 98만명보다 적은 숫자다.

넷플릭스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의 IC칩 전환작업과 맞물려 서비스 해지 인원이 늘어나 신규 가입자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FBR 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 바톤 크로킷은 "미국 가입자 성장률 하락이 특히 투자자를 실망시켰다"며 "지난주 넷플릭스의 요금인상으로 이 수치가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는 이달 초 미국, 캐나다, 남미에서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월간 이용료를 이전보다 1달러 오른 9.99달러를 적용하고 있다.

반면 미국 이외 지역 신규 가입자는 274만명으로 시장 기대치인 240만명을 웃돌았다.

또한 넷플릭스는 4분기 미국 신규 가입자 165만명과 주당이익을 2센트로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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