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TI코리아(대표 켄트 전)는 11일 잭 킬비가 TI 연구원으로 현대 IT기술의 초석이 된 직접회로(IC)를 발명한지 56주년이 됐다고 발표했다.
TI는 잭 킬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IC를 개발한 날인, 12일을 '잭 킬비 데이'로 정하고 전 세계 각지 TI 사이트에서 동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잭 킬비가 만든 최초의 IC는 하나의 트랜지스터와 커패시터, 몇 개의 레지스터가 게르마늄 칩 위에 구성돼 하나의 칩이 회로 내의 저항, 컨덕터, 커패시터의 역할을 겸할 수 있게 했다.
이는 트랜지스터를 연결하는 전선을 없애 마이크로콘트롤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큰 부피를 차지하던 대형 컴퓨터들이 현재의 소형 컴퓨터로 크기를 줄일 수 있게 했다.
잭 킬비는 IC의 개발로 지난 200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 1969년 미국 과학상, 1983년 미국기계기술협회의 홀리 메달, 1990년 미국 기술상, 1993년 일본의 교토 첨단기술상 등을 받았다. 지난 1970년에는 TI를 사직하고 개인 사업을 시작해 TI의 비상근 고문으로 지속적으로 활동하다 2005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잭 킬비는 60개 이상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으며, 1982년 토마스 에디슨, 헨리 포드와 함께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도 등재됐다.
현재 TI은 잭 킬비의 IC개발로 인해 혁신을 이뤄낸 정신을 이어받아 기업 철학으로 혁신을 내세우며, 이노베이션 인 액션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980년대부터 진행해 온 프로그램으로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을 개발하고 문제를 해결한 개인과 팀에 수상하고 선정된 제품이나 기술은 고객의 편의 증진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활용된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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