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SK텔레콤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세계 주요 여행지 19개국에서 음성로밍 요금을 최대 86.5% 할인해주는 로밍 요금제를 17일 출시한다.
이 요금제는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이용자가 기존 요금인 일 9천원에 일 3천원을 추가하면, 미국, 중국, 일본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방문하는 19개국에서 한국이나 현지로 음성 통화할 때 분당 500원의 낮은 요율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 요금제는 기존 음성로밍 요율 대비 평균 74% 저렴하다. 특히, 뉴질랜드, 체코 등 음성통화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국가에서는 기존 요율 대비 최대 86.5%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통화할 수 있다.
기존에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5분 동안 음성 통화 시 1만1천원이 부과됐지만 이 요금제를 쓸 경우 2천500원으로 77.3%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해외 이동통신사와의 협약을 통해 음성 정액요율 적용 국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원하는 기간 동안에만 무제한 데이터 로밍이 필요한 이들을 겨냥해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기간형'도 출시했다. 이용자가 지정한 시간부터 24시간 단위로 데이터 로밍을 일 9천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김영섭 제휴사업본부장은 "데이터 로밍 이용 고객이 전체 로밍 고객의 60%를 넘어서면서, 점차 다양화되는 고객들의 이용 양상에 맞춘 로밍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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