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한국노바티스는 유럽위원회으로부터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혈당 조절이 불가능하거나 현재 표준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복용할 수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 치료에 '가브스(성분명:빌타글립틴)' 사용을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유럽에는 4천7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오는 2030년에는 환자 수가 5천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만 30세 이상 인구의 당뇨병 유병률은 10% 수준이다. 하지만 신장애 환자를 비롯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25%가량은 내성 등으로 인해 메트포르민을 복용할 수 없는 상태다.
모시 로니 노바티스 일차치료사업부문 책임자는 "이번 가브스의 단독요법 적응증 승인으로 메트포르민을 복용할 수 없는 수 백만명에 이르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우수한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은 3천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단독요법제로서의 빌타글립틴의 효능과 내약성을 평가한 여러 임상연구 결과를 근거로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빌다글립틴은 혈당 관리 측면에서 유의한 개선과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또 체중 변화가 없었으며 저혈당 위험도 매우 낮았다.
현재 가브스는 한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 세계 90개가 넘는 국가에서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 한국노바티스와 한독약품이 공동 판매하고 있으며, 제2형 당뇨병 및 경증에서 중증 신장애를 동반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