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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째 하락...1900선 '위태'


[이부연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900선대 초반으로 밀려났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96포인트(0.83%) 하락한 1903.14로 장을 마쳤다.

지난 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사임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급반등하자 코스피 지수도 8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사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조정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번주 옵션만기,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장중 내내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지수 하락을 이끈 것은 기관이었다. 오후 들어 소폭 매도세를 보였던 기관은 오후 2시이후 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총 597억원의 순매도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75억원 매수세를 나타냈고 개인은 1천124억원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2천1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 전자와 의료정밀이 2% 넘게 떨어졌고 운수창고, 금융, 증권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섬유의복만 2% 넘게 올랐고 의약품, 철강 금속, 전기가스는 소폭 올랐다.

삼성전자가 2.3% 내려 이틀째 하락하는 등 IT주가 약세를 나타냈고, 하이닉스반도체는 검찰의 SK그룹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이닉스 매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4.5% 빠졌다. SK와 SKC, SK네트웍스, SK텔레콤 등 SK 그룹주도 동반 하락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등 여타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포스코,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등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LG전자가 유상증자 자금조달의 세부내역을 확정한 가운데 유상증자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2.8%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현대제철이 4분기 실적회복 기대감으로 1.8% 올랐다. LG상사는 GS리테일의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1.2%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2.66포인트 내린 507.11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71억원 가량 순매도 한 탓에 장중 하락 반전했다.

한편,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10원 오른 1121.0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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